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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087

"깨어났군요."

시엘은 눈앞의 낯선 사람을 바라보며 눈을 크게 뜨고 심장이 목구멍까지 뛰는 것을 느꼈다. 그 낯선 사람은 헐렁한 셔츠와 젖은 듯한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넓은 챙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었다.

도대체 여긴 어디지?

그 질문이 머릿속에 울리는 동안,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나무로 된 오두막 안에는 테이블, 의자, 그리고 방 한가운데 그가 앉아 있는 하나의 매트리스가 있었다. 그의 옷은 갈아입혀져 있었고, 머리카락은 여전히 축축했다. "내게 무슨 짓을 한 거죠?" 그는 낯선 사람을 향해 비난하는 눈빛으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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