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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

루카스는 집에 가지 않는다. 그는 갈 수가 없다. 펜트하우스에 혼자 들어가서 고요함에 둘러싸인다는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힐 것 같다. 마치 벽들이 그를 조롱하고, 그를 집어삼킬 것만 같다. 그래서 대신—

그는 남아있었다. 이틀 동안 세바스찬의 이불 아래 몸을 웅크리고 가슴 속의 두려움이 사라지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무겁고 두껍게 남아있었다. 세바스찬은 그를 밀어내거나 캐묻지 않았다.

세바스찬이 그를 부를 때만 방에서 나왔다. 마치 어린아이가 편안한 곳에서 억지로 끌려나온 것처럼, 주방 스툴에 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