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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

루카스가 처음 느낀 것은 머리에서 울리는 고통이었다. 그 고통은 몸 전체로 퍼져 나갔고, 두 번째로 느낀 것은 손목을 파고드는 밧줄이었다.

시야는 흐릿했고, 입은 바싹 말랐으며, 공기는 담배 냄새와 땀, 그리고 금속 같은 강한 냄새로 메스꺼웠다.

시야와 청각이 점점 나아지면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 순간, 루카스의 피가 얼어붙는 것 같았다. 등골이 오싹해지며 주변을 둘러보니 탈출구가 없는 닫힌 공간, 오직 앞에 서 있는 문 하나뿐이었다. 그 문은 어두웠지만 나무로 봉인된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작은 햇살에 의해 겨우 지탱되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