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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

시엘은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최근에 일어난 미친 일들을 생각하고 있다.

이미 겁에 질려서 제르크스를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는 살인자다. 사람의 목숨을 아무렇지 않게 빼앗고, 세상의 쓰레기처럼 여긴다. 그런데 왜 그는 여전히 이 숨막히는 저택에 있는 걸까?

왜 아직 도망치지 않은 걸까?

시엘은 눈을 꽉 감았다. 그러자마자 미치광이 제르크스의 모습이 머릿속에 번쩍 떠올랐다. 젠장! 그는 누군가와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루카스에게 전화할까? 하지만 뭐라고 말해야 하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어떤 사실을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