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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

“팔에 무슨 일이 있었어?”

루시엔이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팔에 붕대를 감고 케이스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본 시엘의 입에서 바로 질문이 튀어나왔다. 시엘은 비웃으며 루시엔을 바라봤다. 루시엔은 한숨을 내쉬고, 다른 출연진들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시엘은 루시엔에게 다가가 가슴에 팔짱을 끼고 섰다.

“드디어 너 같은 자식이 벌을 받았나 보네.” 시엘은 비꼬는 걸 숨기지 않고 웃었다. 그는 루시엔의 귀 바로 위로 몸을 기울여 속삭였다. “뭘 했어? 강간이라도 했어? 놀랍지 않네, 너 같은 자식은 뭐든지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