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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

시엘은 영화 세트장의 드레스룸에 있는 안락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 그는 앞에 서 있는 소년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며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철저히 검토했다.

소년은 대학을 막 졸업한 듯 보였고, 순종적인 태도로 손을 앞에 모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갈색 눈은 바닥에 고정되어 있었다.

시엘은 날카롭게 루카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한테 오메가를 조수로 데려왔어?" 그 질문은 간결하게 나왔다. 소년의 가냘픈 몸매와 수줍은 태도, 부드러운 목소리는 이미 시엘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었다.

루카스는 고개를 들었다.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