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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

루카스는 샤워기 아래 서 있었다. 물이 그의 등을 때리며 그의 불안감과 다른 사람에게 몸을 내줄 때마다 느끼는 혐오감을 씻어주기를 바랐다.

루카스는 거의 기쁨을 느끼지 못했다. 마치 그의 몸이 마비되어 감각을 느낄 수 없는 것 같았다. 아마도 그래서 세바스찬을 쫓아다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들과의 관계가 아무 의미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세바스찬과 함께 있을 때 무언가를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침을 꿀꺽 삼키며 미끄러운 타일에 주먹을 꽉 쥐었다. 세바스찬과 함께 있을 때는 달랐다. 기쁨과 고통이 있었다. 루카스가 인정하기 싫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