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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5

시엘은 제르세스의 조언을 받아들여 짐을 싸려고 하지만, 머릿속 한구석에서 정체불명의 불안감이 자리 잡고 가슴에는 묵직한 통증이 느껴진다.

뭔가 잘못되고 있다. 그는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스스로를 억제하지 못하고 여행 가방에 옷을 넣던 것을 멈추고 일어선다. 아마도 떠나기 싫어서일까? 아니면 이곳보다 더 낯설고 생소한 곳으로 이사해야 하는데, 여기 사람들에게 겨우 익숙해지기 시작했는데 벌써 다른 나라로 옮겨야 한다는 사실 때문일까?

시엘은 입을 삐죽거린다. 어쩌면 제르세스를 설득해서 마음을 바꾸게 할 수 있을지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