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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

촬영이 끝나고 지친 시엘은 스튜디오를 나서며 손으로 머리를 쓸어넘겼다. 피곤함이 몰려오자 그는 길가로 나와 한숨을 쉬며 휴대폰을 꺼내 운전기사에게 전화를 걸려는 찰나에...

“시엘, 기다려봐.”

시엘은 급히 몸을 돌려 밀로가 천천히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그가 멈추자 시엘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안녕.” 시엘은 약간 어지러웠다.

밀로는 당당한 자세로 서서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얼굴에는 약간의 장난기 어린 미소가 떠올랐다. “너 정말 빨리 나가버리더라. 따라잡으려고 애썼어.” 그는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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