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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7

씨엘이 리암의 문 앞에 도착하여 노크하려고 손을 들어올렸지만, 살짝 만지자마자 문이 열렸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호기심에 머리를 안으로 내밀었다.

"리암?" 그가 부른다.

방 안은 술 냄새가 진하게 배어 있었다. 무겁고 날카로운 냄새에 씨엘은 혐오감에 코를 찡그렸다. 그의 시선이 침대 가장자리 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리암에게 닿자 그의 얼굴이 더욱 일그러졌다. 리암의 자세는 구부정했고 어깨는 마치 세상의 무게를 짊어진 것처럼 무거워 보였다.

씨엘은 방 안에 널브러진 빈 병들을 살펴보았다. 또 다른 병 하나가 리암의 느슨한 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