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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3

시엘은 제르세스를 클럽으로 끌고 가면서 머릿속에 많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란하고 거의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조명들이 번쩍인다. 음악은 귀를 찢을 듯 크고 베이스가 강하며, 공기는 술 냄새로 가득하고 댄스 플로어는 음악에 맞춰 서로의 몸을 비비며 춤추는 땀에 젖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시엘이 제르세스를 바라보자 그의 턱이 굳어있고 매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보고 이곳이 그의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즉시 알아챈다.

그는 히죽 웃으며 약혼자의 팔에 자신의 팔을 걸고 큰 음악 소리 너머로 말할 수 있도록 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