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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5

루카스는 바 카운터에 기대앉아 트렌트의 말을 열심히 듣고 있지만, 모든 단어가 그의 가슴을 찌르는 것 같다. 트렌트에게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부끄럽게도 다시 세바스찬에게 자신을 내줬다는 사실이 계속 떠오른다.

그의 위장이 뒤틀리지만 단순한 죄책감이 아니라 수치심이다. "실수했다"라고 말하는 종류의 수치심이 아니라, 그가 좋은 것들을 누릴 자격이 없다고 속삭이며 조롱하는 종류의 수치심이다.

트렌트는 루카스가 만난 사람 중 가장 다정한 인간이다. 그는 루카스가 원해야 할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그는 크고 문신이 있으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