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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리는 춤을 춘다

우리는 춤을 추고 있었다. 눈을 뜨니 그녀가 내 앞에 있었다. 시선을 내리자, 내 다리가 천천히 그녀의 다리 사이로 미끄러졌다. 다시 시선을 올리자, 내 속눈썹 위로 연꽃들이 베이스의 음과 함께 피어났다. 음악은 그녀의 땀에 젖은 몸 위로 흘러내리며, 마치 그녀 안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 그녀의 몸은 내 몸에 반응하며 마치 바다 속의 두 자석처럼 움직였다. 우리는 춤을 추었다. 같은 리듬에 맞춰 춤을 추었다. 마치 멜로디가 내 피부에서 태어나 그녀의 피부에서 울리는 것 같았다. 그녀가 내 허리를 감싸 안을 때, 우리의 몸이 스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