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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좋아해요, 뮤즈”

로시오가 나에게 화장실에 같이 가자고 했다. 그녀는 조금의 코카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미 약물에 대해 이야기했고, 내가 그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말한 적이 있었다. 그날 밤 그녀가 몇 줄을 할 거라는 건 예상된 일이었다. 그녀가 나를 처음 만났던 밤에도 취해 있었는지 궁금했고, 실망감이 밀려왔다. 로시오는 작은 흰색 가방을 꺼내서 나에게 보여주며 웃었다. 나도 공모하듯이 웃음을 돌려주었지만, 내 흐릿한 눈에는 그 웃음이 닿지 않았다. 슬퍼 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웃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마치 꿈에서 깨어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