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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금단의 열매처럼

나는 핸드폰을 쳐다보며 잠금과 해제를 반복했다. 밀란에게 전화를 걸어야 했다. 하지만 뭐라고 말해야 할까?

페이스는 클로이를 간식 먹이러 아래층으로 데려갔지만, 나는 여전히 밀란의 방 안쪽 바닥에 앉아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내가 상황을 잘못 읽은 건가? 밀란은 아기를 원하지 않았던 걸까? 용기를 내서 다이얼을 누르려는 순간, 현관문이 열리며 가장 맛있는 향기가 계단을 타고 올라왔다. 나는 벌떡 일어났다. 그건 밀란의 향기, 꿀과 라벤더였다.

그리고 그가 있었다. 나는 얼어붙었다, 잘못된 행동을 하고 싶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