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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우리는 무엇을 느끼나요

일주일이 지났다. 그리고 나는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던 그 느낌만 생각하고 있었다. 영화에서나 시를 읽을 때나 나올 법한 완벽한 순간이었다. 적어도, 그 순간이 끝나기 전까지는. 그의 거절 이후의 어색함은 그날 밤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 다음 날 아침, 그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고, 나도 그렇게 해야 했다.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려고 애썼지만, 뭔가가 있었던 것이다. 마법 같은 무언가. 그가 보지 않을 때 그의 입술을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고, 그가 걸어갈 때 그의 엉덩이를 훔쳐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