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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얼리 데이

2016년 9월 13일.

그날 아침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작되었다. 커튼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어 방 안을 부드러운 금빛으로 물들였다. 잠을 이루지 못한 밤이 그저 나쁜 기억으로 남길 바라며 일어났지만, 현실은 곧 나를 덮쳤다. 그 편지, 그 끔찍한 편지가 내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마치 사라지지 않는 그림자처럼.

나는 피곤함을 느끼며 부엌으로 몸을 질질 끌었다. 나의 충실한 동반자인 커피 머신이 필요한 카페인을 준비하며 끓어올랐다. 기다리는 동안 내 생각은 혼란스러웠다. 채드 씨와 나눴던 대화, 그의 진지한 표정,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