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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9 화: 옛 연인과의 대화

다리우스 시점

나는 그의 말을 듣고도 아무렇지 않은 듯 눈을 좁혔다. 그의 말은 내 귀에 아무 의미도 없는 것처럼 들렸다.

그는 내가 그의 폭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눈치챘다. 앨런은 나에게 아무런 원한이 없다. 그저 나를 그의 시야에서 없애고 싶어할 뿐이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달라붙은 거머리처럼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는 서둘러 내 얼굴 앞에 노트북을 돌렸다. 화면에는 내가 칼날로 한 남자의 얼굴을 자르는 영상이 있었다.

젠장! 앨런이 지하실에 왔을 때, 나를 찍은 모양이다.

이게 두 번째인 것 같다. 그날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