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챕터 69.더 좋진 않아요

그녀의 키스는 점점 거칠어지고, 더 절박해졌다. 마치 자신을 이 순간에, 나에게 묶어두려는 것처럼.

"이걸 원해?" 그녀가 내 목에 입술을 댄 채 중얼거렸다.

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정말 원했으니까. 세상에, 정말 원했다.

나는 그녀가 나를 필요로 하길, 나를 보길, 나를 그저 그녀의 내면의 혼란을 위한 부속품처럼 느끼게 하지 않길 바랐다.

그녀의 손이 내 턱을 붙잡고, 내 입술을 다시 그녀의 입술로 이끌었다. 소유욕이 느껴졌다. 전율이 느껴졌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 나는 확신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