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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내 남자친구

카이의 시점

그때쯤이면 모두들 씻고 나서 매트리스에 눕기 시작하며 한숨 돌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초인종 소리가 울리자 모두가 깜짝 놀라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이, 이게 뭐야?" 사야가 두려움에 찬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더듬거렸다. "이 시간에 누가 올 수 있겠어?"

"너희 둘이 다른 사람을 초대했어?" 데본이 나에게 물었다. "아니면 피자라도 시켰어? 악마가 경찰을 데리고 온 건 아니겠지?"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어... 그리고 아무도 초대하지 않았어."

"젠장! 그럼... 루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