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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 그냥 친구

밤의 시점

카이가 기숙사 방으로 돌아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가 그날 밤 돌아올 거라고는 더더욱 예상하지 못했죠. 사실, 그가 이사를 가거나 나에게 영구적으로 기숙사를 떠나라고 요청해도 놀라지 않았을 거예요.

그래서 밤 10시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을 때,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카이가 들어오기를 기다렸어요. 거의 삼일 만에 그의 얼굴을 보게 되자 느낀 안도감은 예상치 못한 감정이었어요.

카이는 중간에 멈춰서 나를 보며 찡그렸어요. "왜 내 침대에 있어?"

"너 오늘 밤에 안 올 줄 알았어."

"왜?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