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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소콜로프라는 이름이 내 마음속에 독처럼 남아있었지만, 지금 내가 걱정해야 할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에블린의 아파트를 떠나자마자 내 전화가 울렸다.

모르는 번호였다.

거의 무시할 뻔했다.

하지만 직감이 받으라고 했다.

“여보세요?”

잠깐의 멈춤. 길고 불편한 침묵.

그리고...

“벨라.”

심장이 멎었다.

그 목소리를 알았다.

몇 년 동안 듣지 못했지만, 결코 잊지 않았다.

“헬레나 이모.”

클라라는 내 옆에서 내 표정 변화를 즉시 눈치채고 긴장했다.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너무 차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