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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8

아침이 서서히 밝아왔다. 바람이 오래된 집을 향해 울부짖고, 비가 여전히 돌풍처럼 창문을 때리고 있었다.

커다란 부엌 안은 밝고 활기찼다. 화로는 뜨겁게 타올랐다. 팬에서는 지글지글 기름이 튀는 소리가 났다. 테이블은 빵, 달걀, 버터, 꿀단지의 무게로 신음했다.

이반은 먼 쪽 끝에 등을 꼿꼿이 세우고 앉아 있었다. 케일런의 너무 큰 튜닉을 좁은 허리에 단단히 벨트로 묶고 있었다. 그는 유배된 왕자처럼 보였다. 붉은 머리카락은 풀어헤쳐져 빛날 때까지 빗어져 있었고, 씻은 뒤라 끝부분은 젖어 있었다.

그는 경멸스러운 정확함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