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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

아를레나의 방문 이후 거의 3주가 지났고, 디미트리의 기대는 조용한 실망으로 변해갔다. 늑대인간 왕자의 텐트에서 로난과 마주 앉아있던 디미트리는 정신이 산만해졌다. 전쟁 전략에 관한 대화는 계속 이어졌지만, 그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고, 하늘빛 눈동자는 자신이 인정하고 싶은 것보다 더 자주 로난에게로 향했다.

'3주... 그리고 아무 것도 없어. 단 하나의 징후도 없어.' 그의 생각은 더 어두워졌다. '내가 틀린 걸까? 아마... 그건 애초에 불가능했을지도 몰라.'

더 생각에 잠기기 전에, 텐트 덮개가 흔들리며 전령이 급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