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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3

그들은 침묵 속에서 걸었다.

제이든의 걸음이 다시 느려지고 있었다. 그의 후드티는 어깨에 비뚤어져 걸쳐있었고, 더플백은 무거운 짐처럼 그의 뒤에 끌렸다. 알라릭은 두 번이나 그것을 들어주겠다고 제안했다. 제이든은 두 번 다 거절했다.

하지만 지금은?

제이든의 다리가 휘청거렸다.

알라릭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움직였다. 한 팔로 그의 허리를 감싸고, 다른 팔로 그의 가슴을 받치며 그들은 벽에 기대어 주저앉았다. 복도는 텅 비어 있었다. 그저 그들뿐이었다. 제이든의 숨소리와 알라릭의 갈비뼈에 부딪히는 심장 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