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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

로난의 발걸음이 장군들의 텐트를 향해 걸어가면서 바스락거렸고, 각 발걸음의 무게가 그 아래 숲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이른 아침의 추위로 빽빽한 나무들이 그의 주변을 둘러싸는 듯했고, 그들의 높이 솟은 그림자가 그의 생각에 침울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평소에는 그에게 명료함을 주는 장소였던 숲이 오늘은 억압적으로 느껴졌다. 마치 자연 자체가 그의 불안을 감지한 것처럼.

'디미트리는 왜 날 부른 거지?'

그의 숨결이 옅은 안개처럼 뿜어져 나왔고, 그의 폐는 그가 앞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면서 차갑고 습한 공기를 들이마셨다. 그 성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