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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

카일의 시점

거울 앞에 서서 싱크대에 기대니, 김이 내 주위로 피어올랐다. 거울 속 내 모습이 나를 비웃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방금 사용한 바디워시 덕분에 욕실에는 시트러스와 라벤더 향이 가득했고, 목욕의 따뜻함이 아직 내 피부에 남아 있었다. 나는 살짝 몸을 돌려 다음 샷을 위해 포즈를 조정하며 각도를 맞추었다.

"아직 안 끝났어?" 로안의 목소리가 습기 찬 공기를 가르며 들려왔다. 그는 내 핸드폰을 흔들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팔이 진짜 쥐날 것 같아."

나는 웃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