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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

엘리스의 시점

나는 방 문틀에 기대어 복도에 서 있는 카일을 바라보았다. 그는 마치 세상에 아무 걱정도 없는 듯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다. 오늘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이 머릿속에서 맴돌았지만, 그의 예상치 못한 나에 대한 걱정이 가장 오래 남아 있었다.

‘엘리스, 이건 너에 관한 일이었어. 네가 불편해하는 경계를 그가 넘지 않도록 하는 거였어.’

그의 말이 내 머릿속에서 반복되었고, 나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 내가 알고 있는 카일—오만하고 경쟁적이며 미치게 만드는—과 나를 보호하기 위해 나선 그를 화해시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