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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가버의 POV

가버의 시점

심장 모니터가 잠시 치솟았다. 앤서니 박사가 이미 나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팔이 아파서 겨우 덮개 천을 벗겼는데, 병원 가운 아래에 완전히 벌거벗은 상태라는 걸 깨달았다. 참 촌스럽기 짝이 없었다.

일어나려니 마치 바다 한가운데 가라앉는 배를 안정시키려는 느낌이 들어서, 어쩔 수 없이 생명줄처럼 링거 스탠드를 붙잡았다. 그러다 보니 손등 피부가 찢어졌다.

신음하며 손에서 바늘을 뽑아 멀리 던졌지만, 그 자리에서 피가 솟구쳤다.

손바닥에 작은 스티치가 남아있어 여전히 아픈 이 순간이 정말 싫었다.

급히 붕대를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