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만남과 이별

16 - 가버의 관점

가버의 시점

그가 전화를 끊었을 때만큼 내 인생을 증오했던 적은 없었다.

그 누구도 나에게 그런 영향을 준 적이 없었다—내 정신 나간 엄마도, 바람피운 아빠도.

나는 항상 그들을 내버려두고 내 인생에만 집중했었다. 그들의 드라마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장이 쿵쿵 뛰고, 절박하게 전화기를 움켜쥐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며, 나는 깨달았다. 내가 완전히 망했다는 것을.

가장 예상치 못한 사람에게 철저히 망했다는 것을.

20분 동안 나는 또 다른 전화나 문자를 기다리며 전화기를 바라보았다. 그는 온라인 상태였다—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