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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는 몇 초간 멈췄다가 말을 이어갔다.

"지난 며칠, 아니 몇 주 동안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 음... 정말 좋았어..."

제발 그만해줘,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어, 계획한 것도 아니고 널 속이려던 것도 아니었어..."

하! 적어도 자기가 날 속였다는 건 아는구나!

가슴이 점점 더 세게 쿵쿵 뛰는 걸 느끼며 고개를 숙였다.

정신 차려, 카라!

"널 아프게 했어. 그건 알아, 그냥,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어..."

이제 끝이야!

"미안해, 우리는 안 돼. 난, 난 동성애자도 아니고, 양성애자도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