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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

카메론

“트리스탄?!” 나는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깊은 목소리를 듣고 소리쳤다. 그 목소리는 절대 트리스탄의 것이 아니었다.

전화기가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후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찾느라 정말 힘들었어. 그리고 드디어 찾았을 때는 주변에 귀찮은 것들이 자꾸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가 없었지.”

트리스탄의 더듬거리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욕설이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내가 알 수 없는 사람이었다.

“놔둬! 이 개자식들아!”

트리스탄의 목소리에 나는 열쇠를 움켜쥔 채 현관문으로 달려갔다. 다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