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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

트리스탄

아기.

그냥 아무 아기가 아니라, 나와 악셀의 아기.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손에 쥐고 있는 증거를 보자마자 너무 멍해져서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카메론은 이 사실을 완전히 받아들이도록 나를 방에 혼자 남겨두었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완전히 충격에 빠진 채, 그 생각 하나를 넘길 수가 없었다.

아기.

나는 아기를 가지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 내 안에 작은 생명이 자라고 있는데도... 전과 다르지 않은 기분이었다.

카메론에 따르면 내가 항상 배고프고 피곤했던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