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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

트리스탄

그가 "제임스가 누구야?"라고 물었을 때, 완전히 멍해졌다.

온몸이 굳어버리는 걸 막을 수 없었고, 가슴 속에서 심장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시는 그 끔찍한 시절을 떠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또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다니. 그는 내 기분 변화를 감지하고 나를 더 가까이 끌어안으며, 어깨에 턱을 기대고 속삭였다.

"네가 이 얘기 하고 싶지 않다는 거 알아. 절대 강요하지 않을게. 그냥 궁금했을 뿐이야. 네가 원하지 않으면 말 안 해도 돼. 언제든 준비되면 말해."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그가 이 문제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