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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스물 식스

카메론

"요즘 넋 놓고 있는 일이 많네."

그 말이 드디어 내 뇌에 스며들자 정신을 차리고 거실 소파에 축 늘어져 있는 트리스탄을 바라봤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불룩 나온 배를 문지르다가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몸이 살짝 움찔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네가 겪고 있는 것보다는 낫지." 나는 그가 손바닥 뒤꿈치로 갈비뼈 옆을 누르며 깊게 한숨 쉬는 모습을 지켜봤다.

"시간이 갈수록 더 불편해져. 이 아기는 날 미치게 하고 있어서 빨리 나와줬으면 좋겠어." 그가 귀엽게 삐죽거렸다.

나는 그를 보며 미소 짓지 않을 수 없었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