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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세븐틴

카메론

시아의 집을 떠난 후 내 아파트까지 걸어가면서 우리가 서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어떻게 그걸 한 번도 몰랐지? 하지만 적어도 지금 당장 차를 가지러 돌아갈 필요는 없었다. 부끄러움과 굴욕감이 사라지면 용기를 내서 걸어가서 차를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침에 있었던 일이 머릿속에서 계속 재생되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가 그런 제안에 동의할 거라고 생각한 내가 정말 바보였다. 내가 대체 뭐가 문제인 거지? 자기 연민과 어리석음에 빠져 있다가, 고아원 방문을 위해 가져가고 싶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