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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9

문이 조용히 열리고 안드레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어둠 속에서 아무것도 분간할 수 없어 눈썹을 찌푸렸다.

머리가 욱신거려 눈이 아팠다. 천천히 손을 벽으로 뻗어 불을 켰다.

그가 가장 먼저 본 것은 침대에 웅크리고 자고 있는 크로스였다. 그 순간 두통을 잊은 채 그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하지만 침대로 다가가던 중, 어떤 물건과 부딪혀 넘어질 뻔했다. 그는 멈춰 서서 아래를 내려다봤고, 그때 바닥이 엉망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사방에 옷과 가방들이 흩어져 있었고, 옷장 옆에는 크로스의 여행 가방이 놓여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