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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4

그날 밤, 제레미아는 윗옷을 벗은 채 발코니에 서서 조용한 해변 쪽을 바라보며 밤바람을 즐기고 있었다.

그의 마음은 재스퍼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어제 밤 이맘때쯤에는 재스퍼의 방 문을 두드렸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사실, 처음에는 재스퍼를 유혹할 계획은 없었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날 밤이 될 줄은 몰랐다. 술이 그의 자신감을 도왔고, 그는 그 일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았다.

그는 억지로 관계를 맺는 타입이 아니었고, 사랑에 반대하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섹스 후에 더 깊은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상대방의 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