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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마흔 둘

그는 저항했다. 꽤나 잘 저항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아침의 섬세한 평화를 깨고 싶지 않았다. 대신, 그는 그 순간을 즐기며 미카엘의 본연의 모습을 감상했다. 그의 턱선에는 소년다운 매력과 거친 매력이 공존하는 강렬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베개에 흩어진 그의 머리카락, 여기저기 뻗어나가는 아름다운 곱슬머리는 그의 얼굴을 완벽하게 감싸면서 높은 광대뼈를 강조했다. 그의 수염도 그에게 너무나 잘 어울렸다.

본은 자신의 복종자들에게 수염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미카엘은 그가 평소에 끌리는 남자들과는 전혀 달랐다. 그것이 바로 그를 미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