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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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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
아침 햇살이 얇은 커튼을 통해 방 안으로 스며들며 따스한 빛을 방 안 가득 채웠다. 딜런과 마이클은 서로의 팔에 감싸인 채 누워 있었다.
그들은 깨어나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은 채 그들의 열정의 잔향 속에서 여전히 있었다. 딜런의 머리는 마이클의 가슴에 얹혀 있었고, 마이클은 침대에 평평하게 누워 작은 남자의 몸을 보호하듯이 감싸 안고 있었다.
마침내 딜런이 움직였다. 그는 태양의 눈부신 빛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로 더 두꺼운 커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얇은 커튼이 그의 방을 밖에서 보이게 만드는 생각이 마음에 들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