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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이백 삼십

알렉산더

"내 아들..."

그 말은 이렇게 메아리치면 안 되는 말이었다.

그 말은 내가 평생 아버지라고 불렀던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 말은 칼에게서 나왔다.

칼.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하고. 변함없는 칼.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내가 최악일 때도, 최고일 때도, 내가 무너진 모든 그림자 속에서.

그리고 지금...

내 다리가 휘청거렸다. 나는 벽에 비틀거리며 기대었고, 균형을 잡기 위해 콘솔 가장자리를 움켜쥐었다. 마치 바닥이 내 발밑에서 홱 잡아당겨지고 진실이 그 낙하인 것처럼, 세상이 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