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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 백 스물 여덟

알렉산더

눈을 뜨는 순간, 난 알았다.

망설임도 없었다. 의심도 없었다. 그저 내 안에 불타오르는 확신뿐이었다. 마치 누군가 어둠 속에서 성냥을 켜고 나에게 그것을 무시하라고 도전하는 것 같았다.

나는 일어났다.

샤워를 했다.

뜨거운 물이 수치심, 죄책감, 두려움을 씻어냈다.

의심도.

그 모든 더러운 오물도.

나는 언론 사진을 위해 옷을 입는 게 아니었다. 스웨덴 국왕을 위해 머리를 빗는 것도 아니었다.

이건 그들 중 누구를 위한 완벽한 왕자 연기가 아니었다.

이건 진짜 나였다.

결함투성이. 풀어헤쳐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