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
알렉산더
나는 종종 평범한 삶이 어떤 것일지 궁금해하곤 한다. 분 단위로 계획된 일정 없이, 수세기 동안의 기대가 가슴을 짓누르는 철왕관 없이 깨어나는 것이 어떤 느낌일까. 아마 처음으로 자유롭게 숨쉬는 것 같은 기분일 것이다—하지만 상상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아침은 항상 그렇듯이 시작되었다: 이른 시간, 차가운 공기, 기계적인 움직임. 내 시종인 구스타프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와 하루 일정을 가져왔다. "전하," 그는 변함없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며, 문서를 내 침대 옆 탁자에 놓았다. 두꺼운 커튼이 열리며 희미한 새벽빛이 들어왔다. 밖에는 북극광이 아직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고, 태양이 천천히 떠오르며 그 색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아, 커피와 내가 좋아하는 카넬불레? 이럴 필요 없는데… 비꼬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입 밖으로 나온 말은 달랐다.
"고마워요, 구스타프," 나는 중얼거리며 일어났다. 시트는 무겁고 호화로웠다—오직 왕족만이 감당할 수 있는 종류의 시트—하지만 그것들은 족쇄나 다름없었다. 또 다른 하루, 또 다른 연기.
구스타프가 나를 맞춤 정장—어두운 네이비 색에, 절제된 금색 넥타이—에 입히는 동안, 그는 오늘의 첫 번째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국제 청년 환경 포럼. 매년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이 포럼은 전 세계의 젊은 지도자, 활동가, 학자들을 모은다. 올해는 내가 개회 연설을 맡게 되었다.
실크 셔츠는 내 가슴에 부드럽게 달라붙었고, 몇 년간의 개인 체육관에서의 훈련으로 다져진 근육 위에 살짝 늘어났다. 매일 아침 두 시간은 과도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완벽함은 그 이상의 노력을 요구했다. 방 건너편의 거울이 구스타프가 넥타이를 조정하는 동안 내 모습을 비췄다. 깊은 파란색이 내 창백한 피부를 강조하고, 나의 터키석 같은 눈에 시선을 끌었다—가장 혹독한 비평가조차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특징이었다.
거울을 보며 손으로 깔끔하게 스타일링된 금발 머리를 정리하며 나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이건 허영심이 아니야, 이미지 관리야, 나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왕족에게는 드레스 코드가 있고, 나는 그걸 잘 소화할 거야. 모든 것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나는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곧 군중 앞에서 연설할 것을 잊으려 했다.
"세상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하," 구스타프가 셔츠의 소매를 조정하며 상기시켰다. 그의 목소리는 친절하지는 않았지만, 무언의 기대를 담고 있었다. "폐하께서는 특히 참석자들에게 남길 인상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폐하께서는 항상 인상에 관심이 많으시죠," 나는 건조하게 대답하며, 구스타프의 날카로운 시선을 받았다. 나는 그에게 미소를 지어 그 말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그의 잘못은 아니었다; 그는 단지 자신의 일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나의 잘못도 아니었다. 왕자가 되는 것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
아침 식사는 평소처럼 짧고 고독했다. 훈제 연어, 링곤베리 잼, 갓 구운 빵이 정성스럽게 차려져 있었지만, 전혀 손대지 않았다. 내가 갈망하는 달콤한 시나몬 롤을 제외하고는, 내 식욕은 몇 년 전부터 나를 떠났다. 대신 신경과 의무의 끊임없는 매듭이 자리잡았다. 나는 커피를 홀짝이며 궁전 정원을 바라보았다. 눈이 상록수 울타리를 가볍게 덮고 있었고, 얇은 얼음 층이 분수에 반짝였다.
모두의 눈에는, 나는 아름다운 엽서 속에서, 그림 같은 가족과 함께, 꿈 같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왕족 동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궁전에서 자란 나는 다른 아이들과 학교에 다녀본 적도 없고, 파티에 몰래 나가본 적도 없었다—모든 미소가 감시되는 사교 무도회를 제외하고는—그리고 나는 왕좌에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후보들과만 데이트를 했다. 진정한 우정? 진정한 관계? 그것들은 내가 가끔 상상하는 일상 생활만큼이나 낯선 사치였다.
스물한 살이 된 나에게 자유는 별만큼이나 멀게 느껴졌다.
포럼의 장소는 기대만큼이나 웅장했다—참석한 모든 국가의 깃발이 늘어선 거대한 홀. 대표들은 다양한 악센트와 언어로 웅성거리며 입장했다. 왕실 차량에서 내릴 때 카메라가 번쩍였고, 경호원들이 나를 둘러쌌다. 미소, 손짓, 완벽하게 계산된 걸음—모든 움직임이 효과를 위해 계산된 것이었다.
개막식은 악수와 소개의 연속이었다. 내가 연설할 시간이 되자, 나는 연단에 섰고, 조명은 마치 재판소처럼 나를 비추었다. 내 준비된 발언은 영감을 주되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열정을 담되 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신중하게 작성되었다.
"신사 숙녀 여러분," 나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시작했다. "우리는 역사적인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미래 세대에게 남길 세상을 정의할 것입니다."
각각의 연습된 포인트마다 정중한 박수가 이어졌다. 나는 지속 가능한 혁신, 협력, 희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 말들이 내 입에서 나올 때조차도, 나는 그것들로부터 분리된 느낌을 받았다. 그것들은 내 것이 아니었다. 결코 내 것이 아니었다.
청중은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모든 정중한 시선 뒤에는, 나와 같은 위치에 있는 젊은 남녀들이 지루한 임무를 수행하며 내 지루한 발표를 듣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들의 무표정한 얼굴과 멍한 눈에서 그들의 무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를 보았다.
그는 청중 중간쯤에 앉아 있었고, 팔짱을 끼고 있었으며, 그의 자세는 일종의 여유로운 반항을 풍기고 있었다. 그의 가슴에 수놓아진 이탈리아 국기 색깔을 알아차렸다—그는 왕족이었지만, 가장 독특한 종류의 왕족이었다. 그의 검은 눈—날카롭고 굴하지 않는—이 내 눈과 마주쳤고, 순간 내 신중하게 쌓아온 가면이 흔들렸다. 그의 짙은 까만 머리카락이 이마 위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렸고, 주변의 완벽하게 다듬어진 외모와는 대조적이었다. 그는 박수를 치지 않았다. 미소도 짓지 않았다. 그는 단지 나를 바라보았다, 깜빡이지 않고, 내가 수년간 완성해온 모든 가면을 꿰뚫어 보는 듯이.
호기심이 먼저 다가왔다. 이 낯선 사람이 감히 왕자를 이렇게 대담하게 바라볼 수 있는 이유는 뭘까? 그 다음에는 질투가 찾아왔다. 그는 기대의 무게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있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더 깊고 더 불안한 무언가: 갈망.
그가 자유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 내 마음은 속삭였고, 내 가슴은 조여왔다. 공평하지 않았다—그가 단지 한 번의 눈빛으로 나에게 던진 이 보이지 않는 밧줄. 나는 그를 미워했다. 그런데도, 눈을 뗄 수 없었다.
나머지 연설은 흐릿하게 지나갔다. 한 줄에서 비틀거렸고, 앞줄에 앉은 아버지의 미묘한 찡그림을 받았다. 마침내 연설을 마쳤을 때, 박수는 정중했지만 미약했다. 연단에서 물러나면서, 나는 그를 다시 한 번 힐끗 보았다. 그는 옆에 앉은 여자에게 무언가를 속삭이고 있었고, 그의 입가에는 약간의 미소가 떠올랐다. 내 가슴은 더 조여왔지만, 왜 그런지 알 수 없었다.
무대 뒤에서, 나는 벽에 기대어 깊이 숨을 내쉬었다. 손이 떨리며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었다. 포럼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미 나는 통제력을 잃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너한테 뭐가 문제야? 단 하나의 일, 아니면 단 하나의 낯선 사람만으로도 이렇게 흔들리다니, 참으로 훌륭한 군주가 되려는구나.
나는 손바닥을 관자놀이에 대고 생각을 지우려 애썼다. 하지만 그의 모습은 사라지지 않았다—그 검은 눈, 그 미칠 듯한 자신감. 그가 누구든지 간에, 그는 내 안의 깊은 무언가를 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가라앉기를 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