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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비정상적으로 조용했다. 루카스의 피부가 소름이 돋을 정도로. 그의 그림자들이 그를 단단히 감싸며,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먼저 감지했다. 엘리야는 그의 옆에서 불꽃을 불안하게 흔들며 걸었다. 그들 사이의 공기는 팽팽했고, 말하지 않은 말들과 해결되지 않은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몇 시간 동안 그 생물의 흔적을 따라가고 있었다. 꿈에서 얻은 단서들이 그들을 동부 영토 깊숙이 이끌었다. 갈수록, 잘못된 느낌은 더욱 강해졌다. 마치 숲 자체가 병든 것처럼, 나무들은 뒤틀리고 꼬여 있었고, 나뭇가지들은 하늘을 향해 발톱을 내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발견했다.
의식의 장소는 작은 공터에 숨겨져 있었다. 땅은 두꺼운 재로 덮여 있었다. 공터의 중심에는 돌로 된 원이 있었고, 그 표면에는 이상한 보라색 룬이 새겨져 있었다. 공기는 부패한 냄새로 가득 차 있었고, 발밑의 땅은 마치 썩은 살 위를 걷는 듯 부드러웠다.
루카스는 앞으로 나아가며, 그의 그림자들이 돌을 감쌌다. "여기야. 여기서 그들이 늑대를 묶었어."
엘리야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며, 호박색 눈이 좁아졌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어떻게 이렇게 많은 걸 알고 있는 거야?"
루카스는 은빛 눈이 희미하게 빛나며 그를 마주 보았다. "말했잖아. 꿈에서 봤다고."
엘리야의 턱이 굳어지며, 그의 불꽃이 위험하게 흔들렸다. "그리고 내가 그걸 믿으라는 거야? 너가 이 모든 것의 배후일 수도 있잖아."
루카스의 그림자들이 앞으로 치솟으며, 그의 늑대가 분노에 찼다. "내가 이런 짓을 했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그런 괴물들을 만들었을 거라고?"
엘리야가 한 걸음 더 다가가며, 그의 불꽃이 루카스의 그림자와 반쯤 만났다. "모르겠어, 블랙우드. 내가 아는 건 너가 처음부터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뿐이야. 첫 번째 병합, 이제 이거. 또 뭘 숨기고 있는 거야?"
루카스의 턱이 굳어지며, 그의 그림자가 그를 더 단단히 감쌌다. "아무것도 숨기고 있지 않아. 나도 너처럼 깜깜해."
엘리야가 코웃음을 치며, 그의 불꽃이 활활 타올랐다. "그래, 그렇겠지. 그걸 믿으라는 거야?"
그들 사이의 긴장은 팽팽했고, 폭풍이 터지기 직전이었다. 루카스의 늑대가 가슴 속에서 낮게 으르렁거렸다, 경고의 신호였다. 그는 엘리야를 신뢰하지 않았고, 불 알파의 존재가 그의 늑대를 자극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 생물은 밖에 있었고, 그들을 사냥하고 있었다.
"이럴 시간 없어," 루카스가 마침내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긴장으로 가득 찼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내야 해, 늦기 전에."
엘리야의 불꽃이 흔들렸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좋아. 하지만 네가 나한테 거짓말하는 걸 알게 되면, 블랙우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루카스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다시 돌들을 향해 돌아섰고, 그의 그림자들이 그것을 감쌌다. 룬들은 고대의 것이었고, 그 의미는 시간 속에 잃어버렸다. 하지만 그들에겐 뭔가 익숙한 것이 있었고, 그것이 그의 늑대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일어났다.
그들의 힘이 다시 합쳐지며, 그림자와 불꽃이 빛과 어둠의 폭발 속에서 소용돌이쳤다. 주변 공기가 에너지로 찌릿찌릿했고, 잠시 동안 모든 것이 멈춘 것 같았다.
돌에 새겨진 룬이 빛나기 시작했다. 보랏빛 광채가 나무들 사이로 음산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발밑의 땅이 움직이더니, 부드러운 흙이 숨겨진 길을 드러냈다. 그 길은 숲 속 깊은 곳으로 이어졌고, 나무들이 터널처럼 그 길을 감싸고 있었다.
루카스와 엘리야는 서로를 바라보며 눈빛을 교환했다. 그들의 힘은 여전히 서로 얽혀 있었다. 아무도 말하지 않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긴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짙었다. 서로를 믿지 않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길이 나타났고, 그들은 따라가야만 했다.
"가자," 루카스가 마침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엘리야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불꽃이 불안하게 일렁였다. "하지만 이게 함정이라면, 블랙우드, 네 책임이야."
루카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길로 발을 내디뎠고, 그의 그림자가 그를 단단히 감쌌다. 엘리야는 그 뒤를 바짝 따라가며, 그의 불꽃이 나무들 사이로 깜빡이는 빛을 비추었다.
갈수록 어두워졌다. 나무들이 그들을 감싸며 하늘을 향해 발톱을 내밀듯 가지를 뻗었다. 공기는 썩은 냄새로 가득했고, 발밑의 땅은 마치 썩어가는 살을 밟는 듯 부드러웠다.
그때 그 소리가 들렸다.
낮고 거친 으르렁거림이 나무들 사이로 울려 퍼졌다. 루카스의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는 멈춰 섰고, 그의 그림자는 더욱 단단히 그를 감쌌다. 엘리야의 불꽃이 확 타오르며, 그의 호박색 눈이 어둠을 샅샅이 훑었다.
"그게 뭐야?" 엘리야가 긴장된 목소리로 속삭였다.
루카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어둠을 응시하며, 그의 늑대가 불안하게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다. 다시 으르렁거림이 들려왔다. 이번엔 더 가까이서. 그리고 나무들이 갈라지며, 그 생물이 공터로 나섰다.
그것은 이전보다 더 커져 있었다. 뒤틀린 모습은 마치 악몽이 현실로 나타난 듯했다. 털은 피로 엉겨 붙어 있었고, 눈은 비정상적인 보랏빛으로 빛났다. 그것은 으르렁거리며, 발톱을 공중으로 휘둘렀다.
루카스의 그림자가 앞으로 솟아올랐지만, 그 생물은 더 빨랐다. 그것은 그들에게 덤벼들며, 발톱을 휘둘렀다. 엘리야의 불꽃이 폭발하며 숲을 밝히고, 그는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 생물은 무서운 속도로 공격을 피했다.
"우리 힘을 합쳐야 해!" 엘리야가 외쳤다. 그의 목소리는 긴장으로 떨렸다.
루카스는 망설였지만, 단 1초였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의 그림자가 엘리야의 불꽃과 합쳐졌다. 그들 주위의 공기가 에너지로 가득 찼고, 잠시 동안 모든 것이 멈춘 듯했다.
그리고 그것이 일어났다.
그들의 힘이 합쳐져, 그림자와 불꽃의 소용돌이가 만들어졌다. 그 생물은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울부짖었다. 루카스는 그동안 느껴본 적 없는 원초적인 힘이 솟구치는 것을 느꼈고, 그의 늑대는 승리의 울부짖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 강력했다.
에너지가 폭발하며, 그들 모두를 땅에 내던졌다. 그 생물은 비명을 지르며, 연기와 재로 변해 사라졌다. 먼지가 가라앉자, 숲은 고요해졌다.
루카스는 신음을 내며 몸을 일으켰다. 그의 몸은 쑤셨고, 머리가 빙빙 돌았다. 그는 몇 발짝 떨어진 곳에 누워 있는 엘리야를 바라보았다. 엘리야의 불꽃은 희미하게 일렁이고 있었다.
"그게 대체 뭐였지?" 엘리야가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루카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도 몰랐다. 그저 그들의 힘이 합쳐졌고, 그것이... 맞는 느낌이었다. 마치 그들이 함께 있어야 하는 운명인 것처럼.
하지만 그는 그것을 말할 수 없었다. 엘리야에게도, 누구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