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섀도우 인 더 스톰
어둠이 깔리자, 뼛속까지 시린 바람이 불어왔다. 루카스와 엘리야는 캠프 주변을 걸으며, 그들의 합쳐진 마법으로 어둠을 막는 보라색 빛의 방패를 만들었다. 하루 종일 훈련한 후, 그들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움직였고, 그들의 힘은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하루만 더 버티면 돼," 엘리야가 나무 사이를 살피며 말했다. "내일 밤이면 피의 달이 뜨거든."
루카스는 속에서 꼬여드는 불안감을 무시하려 애쓰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의 새로운 힘은 강력하고 확실해 보였지만, 과연 충분할까?
밤을 가르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 익숙한 늑대의 울음이 아니라, 비틀리고 잘못된 소리였다. 루카스는 옆에서 엘리야가 긴장하는 것을 느꼈다.
"다시 왔어," 엘리야가 속삭였다.
그 생명체는 악몽이 실체를 얻은 듯한 모습으로 그림자 속에서 나타났다. 그 몸은 고체와 연기 사이를 오가며, 밝은 붉은 눈은 마커스의 마법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그 생명체의 형태가 더 뚜렷하고, 더 목적이 있어 보였다.
"루카스! 엘리야!" 노바의 외침이 캠프를 가로질렀다. "방어막이 무너지고 있어!"
그들은 보호 방패가 깜빡이며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그 생명체의 존재가 어떻게든 그들의 마법을 고갈시키고 있었다.
"이번에는 안 돼," 루카스가 으르렁거리며 말했다. 그는 엘리야의 손을 잡고, 그들의 힘이 함께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그 생명체는 눈부신 속도로 공격해왔고, 그 발톱은 공기 중에 어둠의 자국을 남겼다. 그러나 루카스와 엘리야는 준비되어 있었다. 그들의 합쳐진 마법은 보라색 불꽃의 벽을 만들어, 생명체의 돌진을 막아냈다.
"더 강해졌어," 엘리야가 손가락 끝에서 춤추는 불꽃을 보며 말했다. "마커스가 힘을 주고 있었던 거야."
그 생명체는 유연하고 계산된 움직임으로 그들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말할 때, 그 목소리는 마치 깨지는 유리 같았다. "예언의 가장자리를 춤추는 그림자 태생과 불꽃의 심장."
루카스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마지막으로 이 생명체와 싸웠을 때, 그것은 무감각하고 잔인했다. 이제는 생각하고 말하고 있었다.
"어떤 예언?" 엘리야가 생명체에서 눈을 떼지 않고 명령했다.
그 생명체의 웃음소리는 천둥처럼 울렸다. "피와 뼈, 그림자와 불꽃으로 쓰여진 예언." 그것은 이전보다 더 빠르게 돌진해왔다.
루카스와 엘리야는 하나처럼 움직이며, 하루 종일 연습한 패턴으로 그들의 마법을 엮어냈다. 보라색 번개가 생명체를 강타하여 비명을 지르게 하고 도망치게 만들었다.
"춤추는 법을 배웠군," 그 생명체가 낮게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대가를 치를 수 있겠나?"
"어떤 대가?" 루카스는 그림자를 생명체 쪽으로 보냈고, 엘리야의 불꽃은 다른 각도에서 공격했다.
그 생명체는 두 공격을 피하며, 몸이 연기처럼 갈라지고 다시 합쳐졌다. "모든 인연에는 대가가 있다. 모든 사랑은 희생을 요구한다." 그것은 다시 공격해왔고, 이번에는 그들의 보호를 뚫고 말았다.
루카스의 가슴에 고통이 터지며 생명체의 발톱이 그 자리를 찾았다. 그는 엘리야가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 고통이 아니라 분노로.
주변에 불꽃이 폭발했다. 오렌지가 아닌 짙은 보라색이었다. 엘리야의 힘이 루카스의 그림자와 합쳐져 새로운, 강렬한 무언가를 만들어냈다. 마법이 사방에서 덮치자 생명체가 울부짖었다.
"너희는 다가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생명체가 그들의 공격을 피하며 으르렁거렸다. "붉은 달이 떠오르면 진정한 시험이 시작된다."
노바와 카엘이 병사들과 함께 도착해 그들의 마법을 더했다. 하지만 생명체의 시선은 여전히 루카스와 엘리야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마커스가 메시지를 보낸다," 생명체의 형체가 희미해지기 시작하며 말했다. "어둠과 불이 진정으로 합쳐질 때, 하나는 반드시 쓰러져야 한다. 균형이 그것을 필요로 한다. 예언이 그것을 요구한다."
"안 돼!" 엘리야의 불꽃이 더욱 밝게 타올랐다.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만든다!"
생명체의 웃음소리는 몸이 안개로 변해 사라질 때까지 남아있었다. "너희 소중한 장로에게 경전에 진짜로 뭐라고 적혀 있는지 물어봐라. 진정한 결합의 대가에 대해 물어봐라."
그렇게 생명체는 사라지고, 차가운 바람과 의문들만 남았다.
루카스는 피가 흐르는 가슴에 손을 얹고 엘리야의 걱정을 그들의 결속을 통해 느꼈다. "괜찮아," 그가 말했다. "그냥 긁힌 거야."
하지만 엘리야의 얼굴에는 여전히 걱정이 남아 있었다. "예언에 대해, 하나가 쓰러진다는 게 무슨 뜻이었지?"
노바가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그녀의 흰 머리가 마법의 빛에 빛나고 있었다. "이걸 문섀도우 장로님께 말씀드려야 해요. 약속에 더 많은 게 있다면..."
"항상 더 있는 법이지," 카엘이 부드럽게 말했다. "그래서 그걸 예언이라고 부르는 거야, 지침서가 아니라."
루카스는 엘리야를 가까이 끌어안았다. 그가 실재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었다. 그들 사이의 마법이 전투 후 더 강해졌지만, 뭔가 무거워진 것도 느껴졌다.
"우린 두 번이나 이겼어," 루카스가 말했다. "우리는 함께 더 강해."
"하지만 대가가 뭐지?" 엘리야는 루카스의 가슴에 난 상처를 만졌다. "생명체가 말했잖아, 모든 결속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주변에서 그들의 무리원들이 보호막을 재건하고 있었다. 하지만 루카스는 그들의 두려움과 불확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생명체의 말이 모두를 흔들어 놓았다.
"예언자가 뭐라고 하든," 루카스는 엘리야의 턱을 들어올리며 그의 걱정 어린 눈을 마주쳤다. "무슨 대가를 요구하든 – 우리는 함께 맞설 거야. 어떤 미래도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어."
엘리야는 작은 미소를 지었다. "약속해?"
"약속해."
하지만 그들이 캠프의 방어를 재건할 때, 루카스는 생명체의 경고를 떨쳐낼 수 없었다. 붉은 달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의 힘은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뭔가 다른 것도 자라고 있었다 – 다가오는 운명에 대한 불길한 예감, 아직 내려지지 않은 결정들.
그들의 결합의 진정한 대가는 무엇일까? 예언이 요구하는 대가는 무엇일까?
마치 그의 생각을 느낀 듯, 엘리야가 그의 손을 꽉 잡았다. 그들의 결속을 통해 루카스는 사랑과 결심,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을 느꼈다. 내일 밤, 붉은 달 아래서, 그들은 결속을 완성하고 마커스와 함께 맞설 것이다.
하지만 오늘 밤, 어둠 속에서 불꽃과 그림자가 춤추는 것을 보며, 루카스는 사랑이 정말로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궁금했다.
생명체의 말이 그의 머릿속에서 메아리쳤다: 어둠과 불이 진정으로 합쳐질 때, 하나는 반드시 쓰러져야 한다.
문제는: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