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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조건

말도 안 돼!

그가 가진 모든 것의 동등한 소유자라니? 이건 정말 말도 안 된다! 왜 그가 그런 짓을 했을까?

그건 아킬레스 발렌시아 같은 미친 사람만이 답할 수 있을 것이다.

눈살을 찌푸리고, 입술을 꾹 다물고, 분노가 내 혈관을 타고 흐르는 가운데, 나는 그의 방으로 쾅쾅 걸어 들어갔다. 노크할 필요도 없었다.

그의 눈이 핸드폰에서 번쩍 들어올렸다. 방 한가운데 서 있는 그의 표정은 지금 내 감정과 똑같았다. 그는 핸드폰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았다. 당연히 내가 그의 끊임없는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