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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의 악마

VIP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나는 펜트하우스 문을 바라보며 숨을 내쉬었다. 엘리베이터 양옆에 서 있는 큰 경호원들은 마치 어두운 안경을 쓴 동상 같았다.

입구로 다가가며 지문 인식기 앞에 서자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 밤 이후로 그를 다시 만나는 것에 대한 긴장감이 엄청났지만, 그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망설임을 이겼다.

문 안으로 들어서자, 놀랍게도 문이 자동으로 내 뒤에서 닫혔다. 마치 꿈속의 악마와 갇힌 느낌에 무릎이 후들거렸다. 하지만 나는 걸음을 옮겼고, 지난번 여기 왔을 때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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