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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어요?

놀라서 깜짝 뛰어오르며, 나는 심장이 목에 걸린 듯한 느낌으로 뒤를 홱 돌았다.

어두운 눈동자가 내 눈을 마주했다. 그가 바로 내 앞에 서 있었다.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아, 아서. 너였구나." 내 시선이 주변을 휙휙 돌았다. 근처에는 아무도 없었다. 복도는 으스스하게 느껴졌다.

그가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지?

그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떠올랐지만, 표정은 딱딱했다. "여기저기 혼자 돌아다니면 안 돼, 에메랄드. 특히 이쪽 윙에서는. 아킬레스는 누가 여기 들어오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왜 그런 걸까?

"사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