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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

디자인이 인쇄된 종이를 옆에 두고, 두 번째로 울린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발신자 ID를 보고 미소가 지어졌다.

"일주일이나 걸려서 전화했네?"

"두 번 울리니까 받네?"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디자인 작업 중이었어. 어쨌든, 너는 어때? 직장은 잘 돼가?"

워너가 새로운 직장을 위해 시애틀로 떠나고 내가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이후로, 이번이 일주일 만에 처음 나눈 대화였다.

"주말에도 일해? 그리고 그래, 모든 게 순조로워. 인생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물론, 일이 힘들긴 해."

"잘됐다," 내가 말했다. 내 인생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