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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명령한대로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는 카탈로그 더미에서 디자인을 고르고 거절하는 일에 잠시 멈췄다. 나는 OC 텍스타일의 새로운 컬렉션을 위해 최종 샘플을 수석 디자이너들에게 전달해야 했다.

리자의 금발 머리가 문틈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방해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회의가 곧 시작되려 해요. 당신도 참석해야 해요."

내 눈썹이 찌푸려졌다. "하지만 나는 그냥 직원인데, 이사회 회의에 내가 무슨 일을 하겠어요?"

그녀는 어깨를 으쓱했다. "몰라요. 사장님의 명령이에요."

왜 케일럽이 나를 이사회 회의에 필요로 하는 거지?

한숨을 쉬며...